1. 한옥의 건축구조:
한옥은 기둥과 보, 도리로 골격을 만든 것으로 이것을 ‘목조가구식’ 건축이라 흔히 말합니다. 지붕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 모임지붕이 보통 기본으로 평면 형태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 맞배지붕: 건물 앞뒤로 경사진 지붕면으로 만든것. 양측면으로 삼각형 벽이 있는데 이를 박공이라 합니다.
- 우진각지붕: 네 면으로 경사진 지붕면으로 만든것
- 팔작지붕: 네 면에 경사진 지붕 면을 만들고 지붕 양쪽에 합각으로 된 삼각형 벽이 있음.
- 모임지붕: 지붕의 각 마루가 하나의 꼭지점으로 모인 형태, 평면에 따라서 사모지붕, 육모지붕, 팔모지붕등으로 구분됩니다.
위의 4가지 분류를 다시 크게 2가지로 구분할수 있는데, 맨처음 맞배지붕은 건물 네 면의 처마가 연속하지 않고 지붕을 만드는 모든 부재가 한방향으로 놓입니다. 다른 하나는 맞배지붕을 제외한 세가지 유형의 지붕으로 구분됩니다. 이 3가지 지붕은 처마가 사방으로 연속되어 있고, 가로 세로 두 방향으로 놓입니다.
그리고 지붕의 골격을 나타내는 서까래는 경사진 지붕면으로 평행합니다. 서까래를 받는 도리는 서까래와 직각 방향으로 놓이고, 경사진 서까래의 두 지점을 받기 위해 도리와 도리 사이에는 높은 차가 생깁니다. 도리를 받아주는 부재인 보는 도리와 직각 방향으로 놓여 이 보를 받아주는 부재가 기둥입니다. 즉, 서까래, 도리, 보, 기둥은 지붕의 하중을 받아주며, 서까래와 도리가 서로 직각이 되고, 도리와 보도 역시 직각으로 서까래와 보는 평행하게 놓이게 됩니다. 이는 지붕 형태에 따라 서까래 거는 방법이 달라 질수 있으며, 도리와 보의 위치도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2. 한옥의 기둥 상부 결구방법
한옥의 건축구조는 기둥 상부에 보를 어떻게 올려 놓는냐에 따라 한옥의 유형이 바뀝니다. 민도리집, 굴도리집, 익공집, 포집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살림집은 대부분 민도리집이었고, 이익공집, 삼익공집, 포집은 화려해 궁궐이나 사찰 등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 민도리집: 기둥 바로 위에 보를 올려놓은 한옥형태. 다시 위에 보를 올리고 도리의 단면 형태에 따라 납도리집과 굴도리집으로 분류됩니다.. 네모난 단면의 도리를 납도리, 이를 사용한 집을 납도리집이라 부른다. 납도리집은 기둥 위에 바로 보를 올려놓고 창방의 역할을 하는 도리를 올려놓게 됩니다. 한옥에서 가장 일반적인 구조로 주로 살림집으로 사용하였고, 조선시대에는 납도리집과 굴도리집을 혼합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 굴도리집: 둥근 단면의 굴도리로 지은 집을 굴도리집이라 부른다. 창방과 장여 사이에 높이 사이가 생기는 구조로 그 사이에 소로라는 부재를 사용한다. 그래서 <소로수장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익공집: 기둥머리에 익공이라는 부재를 창방과 직각으로 끼워 그 위에 주두를 올려 놓아 보를 받도록 한 한옥집이다. 민도리집에 비해 복잡한 구조이지만 그만큼 건물 외관이 화려하여 집 높이도 높아진다. 격식을 한층 높인 집으로 고급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익공집은 익공의 단수에 따라 초익공집, 이익공집, 삼익공집으로 나뉠수 있다. 초인공집은 익공을 하나만 사용해 주두를 두어 보를 받는다. 이익공집은 초익공집 구조에 주두 위에 다시 익공을 올려놓는다. 이것을 다시 직각으로 행공이라는 부재를 올려 놓아 다음 주두보다 조금 더 작은 주두를 올려놓아 보를 받는 형식이다. 삼익공집은 이익공집 구조 위에 다시 한번 익공과 행공을 짠 뒤에 제주두를 두어 보를 받는 형태이다. 초익공에서 이익공, 삼익공으로 갈수록 집 높이가 점차 높아지며, 외관도 화려해 집의 격식을 높일수 있다.
- 포집: 기둥 위에 주두를 올려 놓아 다음 살미, 첨차, 소로로 구성된 공포를 두고 보를 받치도록 만든 형태의 한옥이다. 공포는 주로 역삼각형 형태로 한층 짜 올릴때마다 건물 안팎으로 튀어나온다. 이렇게 튀어나온 부분을 출목이라 하고, 도리를 올려 놓을수 있는 구조라 안정적인 처마를 만들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공포를 여러 단으로 짜 올리면 건물의 높이도 높아지고 장식 효과도 높일수 있다.